언론도 전리품이 되어야 하나? 언론계에 대한 캠프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경고한다. 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이라고 하는 오십 줄에 막 들어서면서 깨닫는 게 있다. 삶의 모든 것이 소중하고 어떤 경험이라도 나름 배울 게 있다는 것이다. 살아생전 부친은 이와 관련해 ‘세 명이 길을 가면 그 중의 한명은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공자님 말씀으로 대신하셨다. 2013년 여름,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을 방문한 것 역시 그런 돌아볼수록 값진 경험 중 하나다. 뜻밖에도 당시 이곳을 추천해 주신 분이 중학교 때 은...
성산포 시인으로 알려진 이생진은 바다와 관련한 많은 시를 남겼다. 그의 시 에는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거다. 떠나간 사람이 와있는 것처럼 보일거다”는 구절이 있다. 대선을 앞두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 개업식 간판을 보면서 주인은 만족스러웠지만 주변 반응은 달랐다. 한 주부는“신선한”이라는 표현 때문에 쓸데없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한 청년도 가게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다 아는데“이곳에서”라는 단어는 필요 없다고 했다. 틀린 말이 아니